지난 연휴에 시티투어를 이용하였습니다.
인천대교를 지나고 있을 때, 2층버스 승객 중에는 버스 난간 밖으로 스마트폰을 내밀어 촬영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위로 보입니다.

첫째, 시속 100km의 주행풍과 인천대교 주변의 강풍을 고려하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칠 위험은 일반도로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둘째, 고속 주행중인 2층버스에서 스마트폰이 낙하하여 옆차선 주행중인 차량의 운전석 앞유리로 떨어진다면 옆차선 운전자는 이에 대처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2층버스의 높이를 감안하면 대형 덤프트럭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경우보다 위험하며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천대교의 멋진 풍경을 감안한다면 영상을 남기려는 분이 앞으로도 종종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면 안된다는 안내 표시가 버스 안에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도로 주변 가로수 등에 의해 승객 사고에 대비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고, 인천대교 주행중에는 주변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대교 진입 전에 다시 한번 승객들에게 안전사항을 공지하는 것을 건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투어버스를 안전하게 운전해주시고 멋진 여행을 만들어 주신 기사님들과 시티투어 측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