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부모와 36개월 미만 아이 2명으로 구성된 저희 가족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송도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아갔습니다.
발권 담당 직원의 안내에 따르면 부모가 둘 다 성인요금을 지불하는 동시에 저희 아이들이 2명이기에 1명의 요금을 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이의를 제기하니 상부조직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36개월 미만 아이 다수를 데려왔을 경우'를 예시로 들면서 이런 규칙을 지킬 것을 지시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직원분께 무어라 말씀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억지로 수긍하며 발권하였지만, 저출산시대에 아이 있는 가정들이 배려받고 혜택을 받는 지금 시류와는 맞지 않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쌍둥이 등 어린 자녀가 저희 보다 더 많은 가정에도 이런 원칙을 적용하실련지요.
최소한 정상요금 낸 성인의 수 만큼의 소인은 요금 혜택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무료탑승기준이 더 자세히 게재되어야 할 것입니다. 몇 개월 미만이 무료인지, 2명 이상의 소인이 탈 때 과금이 어떻게 되는지 내용이 홈페이지에서 찾기 너무 어렵습니다. 전화 혹은 안내소 현장문의를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아이 동반 가족단위 시티투어 이용객들에겐 필요한 정보입니다.

당시 직원분께 부부가 따로 아이 한 명씩 데려와 발권하는 경우 어떻게 되냐고 여쭤봤더니 그런 '편법'을 쓰면 막을 수가 없다고 답변하셨습니다. 이게 왜 편법인지 모르겠고 (각 가정의 피치못할 상황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왜 이게 편법이 되도록 이해안되는 요금 원칙을 운용하고 계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시티투어버스가 더 가족과 아이친화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