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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별자리로 반짝이는 7개 불빛의 7가지 사랑 약속 [제7편. 소야도 등대]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년 2월 12일(Mon) 10:48:10
  • 조회수
    8391

북두칠성 등대, 사랑을 비추다. [제7편. 소야도 등대]
- 북두칠성 별자리로 반짝이는 7개 불빛의 7가지 사랑 약속 -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바다 사이 등대」와 영화 「해운대」에서는 주인공 남녀의 절절한 사랑이 등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처럼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빛을 밝히는 등대의 특성은 오랜 시간을 거쳐 ‘사랑’의 코드로서 우리 삶에 녹아들어 왔다. 그렇다면 잔잔한 서해와 뜨거운 낙조를 한 몸에 안은 인천의 등대에는 어떤 사랑이 숨어 있을까? 총 42개의 등대 중 북두칠성 별자리의 모양으로 위치한 주요등대 7개소에서, 숨은 7색의 사랑 빛을 느껴보자.
   

 


영화 [바다 사이 등대(The Light Between Oceans)] 장면

 

☐ [제7편] 그리움을 띄운 사랑: 소야도 등대

기본정보
소야도 등대
설치일 : 1985. 7
높이 : 9.8m
등질 : Fl W4s
소야도 등표 [웅암등표]
설치일 : 2002. 7
높이 : 16m
등질 : Fl(2) R6s

 

 

○ 싱싱한 굴과 꽃게가 자라는 소야도의 선착장에 내리면 아늑한 햇살이 내리쬐는 나루개 마을이 보인다. 마을에서 시작하는 울창한 소나무숲길은 아름다우면서도 낯선 섬의 정취를 풍긴다. 산길을 따라 마배뿌리(매 모양 바위) 방향으로 약 10분을 걸어올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파도와 함께 일렁이는 빨간 등대 하나가 보이는데, 우리가 흔히 소야도 등대로 알고 있는 웅암 등표다.

 

○ 푸른 바다 위에 덩그러니 떠 있는 붉은 등표를 먼발치서 바라보고 있자면 문득 그리운 사람이 떠오른다. ‘나는 그를 그리움이라 부르리라, 등대라 부르리라’. 문정희 시인의 시구가 표현하듯 웅암 등표는 썰물에 물길이 열릴 때 가득 담아뒀던 그리움을 내보낸다. 주변 암초의 존재나 얕은 수심을 알리며,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섬을 거쳐 간 소정방(蘇定方)의 전설이 있는 장군 바위와 함께 소야도의 앞에 서서 섬을 지키고 있다.

 

○ 한편 우리에게 덜 익숙한 본래의 소야도 등대는 섬의 동쪽 끝자락에 숨어있다. 1985년에 지어진 8각형 모양의 하얀 등대로 웅암 등표가 섬의 전면을 지키고 있다면 이 등대는 섬의 후방을 담당한다. 소야도 동쪽 해상에 동백도 등대가 서있는 바위섬과 소야도 사이의 좁을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전복되지 않도록 길잡이가 되고 있다.

 

○ 어느 하루, 북적북적함을 피해 서정적 정취에 취하고 싶다면 가장 아끼는 책 한 권을 챙겨 소야도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영화「연애소설」에 등장한 아름다운 죽노골 해변과 그림 같은 떼뿌루 해수욕장으로 이어진 트레킹 코스를 즐기는 가운데 나 홀로 등대를 마주하노라면 어느새 그리운 사람을 향해 편지 한 통을 띄우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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