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펜타포트 8월 4일자 꽃가마 탑승자입니다.

제가 예약한 버스는 11시 50분 출발차이고, 공연이 끝나고 바로 꽃가마 셔틀 대기줄로 이동하여 11시 20분쯤에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버스에 탑승 못하고 사람들과 따닥따닥 붙어서 1시간 30분 가량을 기다렸고, 새벽 1시 10분 쯤에야 출발했습니다.

꽃가마는 탑승자 예약을 한참 전부터 받았으며, 펜타포트의 단독 셔틀 제공 업체로 10년을 지낸 것으로 압니다.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 알고 다른 방식으로 운영했어야 했을 텐데, 대체 어떻게 준비했길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겁니까? 지역별로 버스편이 나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 같은 줄에 서서 대기하여 버스 탑승이 무의미하게 지연됐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1904220096
2019년에도 꽃가마 측이 이랬는데, 대체 인천관광공사는 무엇을 믿고 이 업체에게 셔틀을 맡기시는 거죠? 좌시하지 마시고 같은 사태 안 일어나도록 개입하지 않으실 거면 카카오 셔틀 등의 다른 업체와 계약하든, 같은 사태를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다리던 줄에서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했고, 사람들이 흥분해서 기다리는 내내 이러다 폭력사태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 중에 한 명만 밀자라고 연호했어도 단체 압사 및 질식사 등의 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페스티벌 주최측은 꽃가마의 방만한 운영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시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꽃가마에게 이번 책임은 어떻게 물을 것이고 이후에 꽃가마에게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